◆ 노동조합 간부활동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어떤 관점과 활동상의 원칙을 가져야 할 것인가? 처음 간부직을 맡은 신임 간부는! 간부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관점과 자세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실제적인 간부활동 속에서 스스로의 활동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생활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편 오랫동안 간부활동을 하다보면! 『올바른 간부의 활동자세』에 대해 많이 들어서 알기는 하지만 활동이 관성화되면서 실제로 자신의 생활을 그렇게 운영하지 못하는 간부도 많다. 따라서 오랜 활동경험을 갖고 있는 간부일수록 자신의 활동에 대해서 점검하고 평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제 올바른 노동자의 입장과 자세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사람을 중심에 놓고 보아야 한다.
우리가 노동조합 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비인간적 현장의 노무 관리와 노동현장으로 부터 우리 자신과 동료의 건강한 노동을 지켜내고! 나아가 인간다운 삶을 찾기 위해서였다.즉 우리가 노조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것이었다.노동자로서의 주체성과 존엄성을 침해받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없도록 하는 각종 억압과 착취에 대항하여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기 위해 우리는 새롭게 출발했다. 그것이 바로 노동운동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조합활동을 하다보면 많은 업무와 일에 치여! 사람을 중심에 놓기 보다는 일을 중심에 놓고 사업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이 노동조합 사업은 궁극적으로 인간해방! 노동해방을 향한 길이기에!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이 과연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항상 되돌아봐야 한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혹시 주변의 동료를 소외시키지는 않았는지! 상처와 고통을 주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면서 우리의 동료와 조합원들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2. 세상은 변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 세상은 항상 변화 발전한다. 물론 그 변화는 마치 중단된 듯 더디고 힘겹게 진행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비약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각종 사회 제도와 그에 따른 인간의 의식과 생활도 일정한 법칙을 가지면서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해 왔다.사회가 변함에 따라 원시 봉건제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발전했고! 자본주의가 들어서면서 노동자 계급이 형성되고 이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해왔고! 이제 노동조합은 사회 속에서 하나의 세력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렇게 사회의 변화와 노동운동의 발전도 상호 독자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발전과 자본가의 등장! 노동자의 조직화 등 사회의 흐름과 각 세력간의 힘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더디게 때로는 급진적으로 발전해 온 것이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은 어느 날 갑자기 폭발적으로 터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방이후 오랜 침체와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투쟁해 온 남한 노동자들의 투쟁력이 집결되어 정세를 역전시켜내고 마침내 노동자들의 진출을 이뤄낸 것이다. 이렇듯 사회가 변화 발전함에 따라 우리 노동자도 노동조합으로 더 큰 조직으로 단결하고 투쟁해왔다. 조합활동을 하면서 세상이 변할 것이라는 믿음! 우리 노동조합의 조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나 자신과 주변 동료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실제로 활동 하다보면 87년 대투쟁과 같은 노동자의 진출이 다시 가능하겠는가? 또 노동자의 참세상은 과연 건설될 것인가 등 믿음과 확신보다 "잘 될까" 하는 의문 속에서 노조 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 노조 조직강화를 위해 열심히 뛰지만 과연 조직강화가 가능할까?" " 조합활동에 소극적인 내 옆의 동료는 언제나 관심을 가지게 될까?" " 인간해방 된 세상은 언제나 올까?"
그러나 인간 역사의 발전과정과 노동의 역사를 볼 때! 일시적으로 역사는 후퇴하기도 하지만 길게 보면 발전해왔다. 사람의 생각이 발전하고! 인간의 생활이 발전하고! 노동의 형태와 질이 발전하고! 투쟁하는 방법도 발전하기 때문이다.회의와 불신보다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세상이 변하고! 주변의 동료가 변하고 나 자신도 변화 발전할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과 그에 따른 실천을 조직하는 것! 이 것이야 말로 세상을 변화시켜내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3. 넓은 시야와 안목을 갖자.
조합활동을 하다보면! 자신이 맡은 활동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자신의 업무를 하다보면! 다른 간부의 주요업무는 무엇이며 나아가 연맹! 지역 산하 노조의 상태와 전국적인 노동조합운동의 현안은 무엇인지 잘 모를 수 있다.그러나 단위노조를 이끌어 가는 간부라면! 단위노조에서 나에게 주어진 업무에서 한 발 나아가 연맹!
지역 그리고 전국단위에서 진행되는 사업을 고민해야 하며! 이를 현장 내에서 조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
항상 전체 사업의 관점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업 내용을 배치하고! 그런 전체 사업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사업이 올바른 내용과 방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각 부문별 운동 및 최근의 정치·경제 쟁점과 통일 문제와 정치세력화의 과제 등에 대한 태도와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신문과 뉴스를 정기적으로 보는 것과 함께! 꾸준한 학습과 교육을 통해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라 폭넓은 시야와 안목을 갖는 간부가 되도록 하자.
4. 조합원과 항상 함께 하려는 자세를 갖자.
노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기에! 노동조합은 당연히 조합원을 중심에 놓고 사업해야 한다.이를 위해서 간부들은 항상 조합원들의 상태와 요구! 정서에 민감해야 한다. 현장의 상태와 조건을 조합원과의 생활과 대화 속에서 함께 공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조합원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무시하거나 대충 들어서는! 설사 조합원의 생각이 문제가 있더라도 조합원의 생각을 교정하기 어렵다. 오히려 조합원의 입장과 견해를 주의 깊게 듣는 과정을 통해! 왜 조합원이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근거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합원을 설득해 나갔을 때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상집간부 활동을 하다보면 조합원과 함께 하려는 대중적인 간부의 자세를 잃기 쉽다. 상집간부로서의 부서 업무! 대외 연대사업도 많아지면서 조합원의 상태와 요구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기 보다는 간부 스스로가 보는 상황에 대한 입장과 주관을 중심에 놓고 일을 하게 된다. 이러다 보면 자칫 조합활동을 조합원 중심이 아니라 간부 중심으로 하게 될 수 있으며! 심하게는 조합원의 요구와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조합원과 따로 가는 노동조합 활동을 하게 될 우려도 있다.
특히 간부들은 노동조합의 돌아가는 상황이나 당면 과제를 조합원에게 전달하고 조직하는 것과 함께! 조합원들의 고민을 어렵더라도 끈기 있게 들어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일 같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들어줄 때! 조합원이 말 못할 속마음을 터 놓고 얘기할 것이며! 현장에서 간부들이 잘 모를 수 있는 문제들과 현장 동향의 실제 상황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조합원들의 고민과 요구! 돌아가는 분위기들을 시시콜콜 자세히 알면 좋겠지만! 또 모른다고 조합활동 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조합원의 요구와 정서가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하는 것은! 단지 궁금하고 알고 싶어서! 또는 간부의 자세는 그래야 한다고 하니 당위적으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그동안 조합활동을 하면서 많은 간부들이 하는 얘기가 "조합원들의 이야기 속에 해결방안이 있었다." " 현장에 답이 있다." 고 얘기 한다.사실 조합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자세히 듣다보면 현재 걸려있는 쟁점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가 녹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조합원들과의 대화 속에서 간부들은 적극적으로 그 지혜를 모아나가야 하며! 노동조합의 중요한 방침을 결정할 때는 특히 조합원의 얘기를 수렴하여 올바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5. 민주적인 태도를 갖자.
조합활동을 오래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민주적인 태도가 아닌 관료적이고 권위적인 태도가 몸에 베기도 한다. 특히 상근 간부의 경우! 중요한 노동조합 방침을 결정하고 처리할 때 간부 및 대의원! 조합원과 같이 상의해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보다! 시기적으로 급박하다는 이유로 민주적인 의견수렴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위원장과 임원! 간부들이 완벽한 "신"이 아니기에! 업무를 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과정을 생략할 수도 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집행부가 임단투 마무리 과정과 같이 노동조합의 중요한 방침을 결정해야 할 때! 일정한 절차를 통해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으나 뜻하지 않게 부족한 점이 드러났을 경우! 또는 집행부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실수를 했을 경우! 그 과정을 조합원들에게 솔직하게 밝히고! 이후에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자세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집행부를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도록 조직해 나가야 할 것이다.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사는 것처럼 노조 활동을 하면서도 다양한 태도와 견해를 가진 간부를 만날 수 있다. 이 때 나와 생각이 다르다면 왜 그런 것인지! 그 사람의 사고방식의 특징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이런 과정 속에서 견해의 차이를 가능한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낼 수 있는 대안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처음에는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기조차 어렵지만! 점차로 서로의 사고방식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차이를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
즉 간부들이 나의 입장과 태도만이 옳다라는 독단적인 생각보다! 서로의 견해차이를 인정하고 모아내고 조정해내려는 민주적인 자세를 갖는 것은 노동조합의 단결과 발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6. 문제를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해결하자."조직가가 되자."
혼자서도 모든 문제를 척척 알아서 잘 해결하는 간부들이 있다. 물론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혼자서 모든 업무와 문제를 잘 해결하는 간부보다! 여럿이 함께 조직적이고 집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가진 간부들이 조합활동을 위해서는 더 중요하다.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조직의 힘으로! 조직의 지혜로 문제해결 과정을 조직해 나가는 간부! 바로 이런 간부가 현장에서 요구되는 간부이다.이런 간부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인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해결하기보다는! 현재의 조직적 흐름을 떠올리며 집단적인 문제 해결과정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벌어진 틈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를 고민한
다. 우리 간부들이 노조 활동을 하는 것은 명망과 지위를 위한 것이 아니기에! 자신의 이해를 앞세우기보다 간부들 혹은 조합원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우고!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 나가는 헌신적인 간부로서 조직가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특히 앞장서고 나서는 간부도 중요하지만!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임무를 최선을 다해 완수하는 겸손하고 책임감 있는 간부가 소중한 때이다. 조직의 작은 변화도 민감하게 감지하여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내고! 이 과정에서 간부와 조합원을 항상 조직적으로 묶어 세워 내는 역할을 하는 간부. 조직의 흐름 속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단위노조 조직강화를 위해 가장 소중한 역할을 맡은 "조직가"가 지금 가장 필요로 되는 간부의 모습이다.
7. 계획적으로 활동하고 평가하자.
조합활동을 하다보면 할 일도 많고 바쁘다. 그러다 보니 이일 저일 쫒아다니느라고 "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는 말이 나오도록 정신없이 다니게 된다.
이렇게 활동하다 보면 잠도 못자고 몸이 피곤하도록 바쁘게 일은 하는데! 일의 성과는 별로 없는 듯하여 뭘 하고 다니는 것인가 하고 스스로 허망하게 생각될 때도 있다.
성과있는 활동을 위해서는 닥치는 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고 꼭 해야 하는 일부터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간부 스스로가 올해 일년동안의 활동목표와 월별 활동 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울 수 있다. 물론 주변의 상황이 변하고 더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애초의 계획에 수정을 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부서의 사업계획과 함께! 자신의 활동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중요한 사업과 실무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을 구분하여 시간을 배분해서 일을 추진해 나갔을 때 1년을 마무리하고 간부생활을 정리했을 때에도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애초에 수립했던 활동계획에 따라 노조 활동 전체와 개인의 활동 평가를 반드시 해야한다. 애초의 계획대로 사업이 잘 안되었다면 너무 많은 욕심을 낸 것인지! 아니면 사업추진 과정에서 방법상의 문제가 있었는지! 게을러서 못했는지 등 원인을 분명하게 규명하고 이후 활동 속에서 이를 현실화시켜 내도록 해야 한다.
8.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자.
간부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자질이 요구된다. 조사통계! 조직! 문화 등 자기 부서사업에 대한 기획력과 전문적 능력. 조합원이나 부서 부원을 통솔하고 이끄는 지도력.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피력하는 발언능력! 글쓰는 능력! 사물을 폭넓게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는 식견과 지식 등 많은 능력들이 요구된다.이 모든 능력을 이제 막 간부가 된 신임간부가 다 갖추기는 어렵다. 물론 오랫동안 간부활동을 한 간부라 할 지라도 이 모든 능력을 다 갖출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필요로 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교육·훈련받고 실천한다면! 간부로서의 기본적인 소양과 실무력! 전문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노동조합을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간부! 대의원은 자신의 맡은 분야의 실무력과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것 만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가져야 한다. 단위노조의 울타리를 넘는 지역·연맹·전국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산별노조 건설! 정치세력화! 사회개혁투쟁과 노동법 개정 투쟁! 신경영 전략과 노동조합의 대응 방향! 민주노조 운동의 발전방향 』등 노조 간부가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과제는 대단히 많다.
이를 위해서 간부들은 학습 소모임이나 상집부서 차원의 학습! 노동교실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노동조합과 사회변혁에 대한 이해와 인식능력을 높여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학습하고 연구해야 한다.즉 간부들은 노동조합활동과 자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학습과 훈련을 통해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나 자신의 발전과 노동조합의 발전을 위해서 .
9. 간부간에 동지애와 애정을 갖고 일하도록 하자.
한 노동조합에서! 또는 한 사무실에서 한 솥밥 먹고 함께 일하는 사람만큼 소중한 동료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동료들이 서로의 마음을 터 놓고 함께 일하기는 커녕! 서로가 서로에게 등 돌리고 얼굴도 마주하기 부담스러워하면서 활동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우리가 다 알 듯이 노동조합 사업은 사람 사업이고! 서로 잘해보자고 하는 사업인데! 심하게는 "인간이 싫어서 못하겠다" 라는 슬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간부 개개인이! 나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의 동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또 위에서 지적한 민주적인 태도! 조합원과 함께 하려는 자세! 항상 연구하고 스스로의 활동을 평가·반성하는 다양한 활동 원칙을 스스로의 생활 속에서 실현하고 단련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간부들간에 서로 직책을 떠나 가슴속 깊이 묻어둔 이야기도 펼쳐놓고 함께 머리맞대고 고민하고 나누면서 진정한 동료애를 느끼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간부간의 단결 여부가 그 노동조합의 활동력을 좌지우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임원·간부가 진정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일심동체가 되어 하나의 방침아래 통일되게 실천하는 경우와! 한 지붕 세가족 처럼 동상이몽에 동일한 방침을 내기도 어렵고 나아가 통일된 실천은 더더욱 어려울 때 과연 그 노조가 제대로 된 노조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너무도 당연하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즉 간부간 애정에 기초한 단결과 통일은 노동조합을 이끌어나가는데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과제이기에! 간부 모두는 서로를 챙겨주고 공식적으로 만이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개인적으로 자주 만나 서로의 차이를 좁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노조 사무실에 간부! 조합원들이 모이면 냉냉하게 찬 바람이 쌩 부는 것이 아니라! 애정과 활력이 넘치는 조합활동의 분위기와 조건을 만들어낸다면! 조합활동도 신바람 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