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인수합병(M&A)
대주주간 협상에 의해 경영권이 넘어가는 우호적 M&A와 반대되는 개념. 해당 회사 이사회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경영권을 뺏는 것. 적대적 M&A는 주로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이뤄진다.정부는 증권거래법상 의무공개매수제도와 외자도입법의 이사회승인 요건 등으로 내외국인에 의한 적대적 M&A를 규제해 왔다. 4일 구조조정안이 타결됨으로써 적대적 M&A를 가로막는 모든 장벽이 철폐됐다.
아웃소싱
기업이 생산 유통 포장 용역 등을 기업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기업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모기업은 상표유지와 재무관리에 치중하고 나머지 부문은 개발도상국이나 하청기업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조달한데서 유래했다.아웃소싱으로 생산비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 벤처기업이 기술만 갖고 창업할 수 있게 된다.
주주제안권
상장사 주식 1%이상을 6개월 넘게 보유한 주주가 주주총회 개시일 6주전에 자신이 원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토록 요청할 수 있는 권한. 주주제안서를 수령한 이사회는 이를 주총에 상정하고 해당 주주에게 이 안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주어야 한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은 주주로서의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표지어음
금융기관이 할인해 받은 기업어음 무역어음 팩토링어음 등 각종 어음을 금액과 기간이 일정한 대표적인 어음(표지)으로 만들어 일반 투자가에 되파는 금융상품. 금융기관이 받은 어음의 금액과 만기일이 천차만별이어서 겪는 자금회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은행 종금사 상호신용금고 등이 취급하며 발행기간이 1백80일 이하로 여유자금의 단기 운용에 적합. 재정경제원은 8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통해 올해 말까지 표지어음 발행을 100% 개방한다고 발표.
머니마켓펀드 (MMF)
하루만 맡겨도 연 20% 이상의 수익을 돌려주는 단기 고금리 상품. 현재 7개 투자신탁회사와 23개 투신운용사가 취급하고 있다. 증권사는 이들 투신사의 MMF를 대신 판매하는데 그친다. 정부의 원리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최근 쓰러진 고려 동서증권과 신세기투신의 MMF 고객들은 돈을 돌려받는데 애를 먹고 있다.
환매조건부채권(RP)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매입하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 환매조건부채권 또는 환매채라고 부른다. 발행목적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한국은행이 통화조절용 수단으로 시중은행에 판매하는 RP가 있다. 돈이 많이 풀려있으면 RP를 매각! 통화를 흡수하고 반대로 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RP를 되사 시중에 통화를 공급한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개인고객에게 파는 수신상품 RP도 있다. 최근 확정 고금리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가교(架橋)종금사
부실 종합금융사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가교(Bridge)역할을 하는 종금사. 금융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실 종금사들의 기존 업무와 예금자 보호업무 등을 한시적으로 떠맡아 처리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업무정지된 14개 종금사의 예금 인출을 지난 5일부터 허용하면서 "한아름종금사’라는 가교종금사를 처음 설립했다. 폐쇄되는 10개 종금사의 자산과 부채는 한아름종금이 인수한다.
내부거래
주로 30대 재벌이 자금 자산 인력 상품 용역거래를 하면서 계열사와 비계열사를 차별대우하는 행위. 공정거래법에는 부당지원행위’로 규정돼 있다. 30대그룹이 계열사 또는 친족독립경영회사에 지원한 실질적 금액이 10억원을 넘을 경우 부당내부거래로 판정받는다.재벌그룹이 계열 신문사에 광고를 내며 다른 신문사에 비해 높은 광고료를 준 것이나 총수 아들이 대주주인 대한텔레콤으로부터 비싼 값에 장비를 구매한 SK그룹의 행위 등이 부당내부거래에 해당한다.
더치옥션
네덜란드식 경매(Dutch Auction). 경매를 통해 채권 등을 매각하되 경매 참여자가 써낸 금리 가운데 최고치로 모든 물량을 처분한다. J P 모건 등 외국 금융기관들은 단기외채 2백50억달러를 중장기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이 방식으로 결정할 것을 제안! 외환협상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입찰 참여자들이 담합한다면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London InterBank Offered Rate). 런던금융시장에서 오전 11시에 금융기관끼리 자금을 주고받을 때 적용하는 금리로 국제금융계의 대표적 기준금리다. 요즘 3개월짜리가 연 5.6% 안팎이다.국내 은행들은 만기를 연장받으면서 리보에 3∼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얹어주고 있다.
출연과 출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재벌그룹 총수들에게 지배주주의 자기재산 제공을 요청한 뒤 자주 나오는 용어. 의미는 확연히 다르다. 출연(出捐)은 일반적으로 기부행위를 의미하며 법률적으로는 비영리재단법인에 재산을 무상으로 내는 행위를 뜻한다. 투자와 같은 뜻인 출자(出資)는 배당을 바라고 조합 회사 법인에 자금을 내는 행위를 말한다.
유상증자(새주식 팔아 자금조달)
주식회사가 새 주식을 주주들에게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 돈을 갚을 필요가 없어 회사 입장에서는 은행에서 돈을 꾸거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만큼 자본금이 늘어나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이점이 있다.
사외이사제
회사의 경영을 직접 맡는 이사 이외에 회사 밖의 전문가들을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하는 제도. 사외이사는 일단 회사경영진과 직접 관계가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경영상태를 감독하고 조언할 수 있다.
콜 옵션
만기가 되기 전에 채무자가 빚을 갚을 수 있는 권리. 만기 전에 채권자가 빚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과 반대되는 말이다. 정부는 단기외채를 장기외채로 전환하기 위해 21일부터 열리는 뉴욕협상에서 콜옵션을 관철할 방침이다.
빅 딜(Big Deal)
덩치가 큰 거래’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국내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그룹간 계열사업을 맞바꾼다는 뜻으로 최근 재계에서 빈번히 사용하고 있다. 거래 대상이 연간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으로 거래결과에 따라 재계판도가 뒤바뀔 정도라는 의미도 들어있다. 진출 대기업이 많은 업종의 경우 경쟁력 있는 업체에 몰아주기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준환율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즉 달러값은 하나가 아니라 거래형태에 따라 여럿이다. 은행끼리 거래하는 환율! 은행과 기업이 거래하는 환율! 은행과 일반인이 사고 파는 환율! 신용카드 결제환율 등은 같은 시점이라도 각각 다르다. 여러 환율 중에서도 거래척도가 되는 것이 기준환율이다. 기준환율은 전날 외환시장에서 금융기관끼리 거래된 환율을 가중 평균해 결정한다.
감자(減資)
납입자본금을 줄이는 것. 현행 5천원인 주당 액면금액을 낮추거나 주식 수를 줄이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주식 수는 ①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는 주식병합이나 ②아예 일부 주식을 없애는 주식소각으로 줄인다. 자본잠식 상태가 됐을 때 결손부문을 주주 손실로 처리하는 과정이 감자라고 할 수 있다.
지주회사
산하에 있는 자회사를 주식의 전부 또는 지배가 가능한 한도까지 보유! 지배하는 회사.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그 기업을 관리하는 업무만 맡는 순수지주회사와 직접 고유 사업을 하면서 자회사를 지배 관리하는 혼합지주회사(사업지주회사)의 두 유형이 있다. 일본은 전후 재벌을 해체하면서 폐지한 지주회사를 최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국내에서도 재벌 지배구조와 관련 해 지주회사 도입 논의가 진행중이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정부가 직간접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때 쓰는 자금인 외국환평형기금이 부족할 경우 발행하는 채권. 정부는 부족한 외화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비실명 외평채를 국내에서 판매중이다. 올 3월말까지 판매되며 자금출처조사가 면제된다. 이달중에는 뉴욕 런던 등 해외금융시장에서도 90억달러 판매를 목표로 발행한다.
총유동성(M3)
시중에 통화가 얼마나 풀려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중 하나. 통화는 현금과 곧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각종 예금을 포함한 것이다. 현금과 은행의 보통예금 당좌예금 등 요구불예금을 합한 것이 M1이다. M1에 은행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저축성예금과 거주자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 M2. 여기에 제2금융권 저축성예금 등을 더한 것이 M3이다. 가장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이다.
모라토리엄
천재지변 공황 등으로 외채를 갚기 어려워진 국가가 일시적으로 빚갚기를 유예 또는 정지하는 조치. 97년말 극심한 외환위기 때 국내외에서 우리나라의 모라토리엄 상황을 우려했었다. 모라토리엄 상황에서는 현금(달러)결제가 아니면 수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교역활동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롤오버(Roll―over)
금융기관이 상환 만기가 돌아온 부채의 상환을 연장해주는 조치. 롤오버 비율이 70%라는 것은 국내은행에 1백달러를 빌려준 외국 금융기관이 만기가 됐을 때 70달러를 연장해줬다는 말. 연장기간은 대개 3∼6개월. 롤오버 비율은 국내 외환보유고가 고갈상태에 빠진 지난해 말에는 5%대로 급락하고 기간도 1주일 이내로 줄었다가 최근 호전되는 분위기다.
상호지급보증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거나 지급보증을 받을 때 그룹내 다른 기업이 채무를 보증하는 행위. 상호지급보증이 과다할 경우 금융기관 대출이 대기업 그룹에 편중되고 이를 연결고리로 한 선단식(船團式) 기업경영으로 계열사별 독립경영이 어려워진다. 한 기업이 부실해지면 그룹 전체의 연쇄 부실화로 이어진다.
수출환 어음
수출업체가 선적후 현지 수입업체가 대금을 치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 수입업체 혹은 수입업체가 지정한 은행을 지급인으로 정해 발행하는 환어음. 수출업체는 이 환어음을 국내 거래은행에 제출! 대금을 회수하고 은행은 나중에 수입업체나 수입업체 지정은행에 환어음을 제시해 대금을 돌려받는다. 대금 회수기간에 따라 10일정도인 일람불! 90∼1백50일인 기한부수출환어음(유전스)으로 나뉜다.
결합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보다 계열사 대상을 확대! 재벌 총수가 경영권을 행사하는 모든 계열사를 포함하고 계열사간 채무보증 현황을 첨부한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는 상호 독립적인 법인들이지만 경제적으로는 하나의 기업과 같은 관계에 있는 회사들을 한 기업으로 보고 작성한 재무제표. 국제통화기금(IMF)은 연결재무제표가 계열사 전체를 포괄하지 않는데다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를 요구.
BIS 자기자본비율
국제결제은행(BIS)이 일반은행에 권고하는 자기자본비율로 8% 이상이 합격권. 자기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눠 구한다. 총자산을 산정할 때는 투자 대상별 신용도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부여한다. 예컨대 정부발행 채권은 위험가중치가 0%! 주택담보대출은 50%다. 8%를 밑돌면 해외에서의 차입과 유가증권 발행이 불가능해지는 등 부실은행’ 취급을 받는다.
실업
1주일에 1시간이상 일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실업자는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수입이 있는 일에 전혀 종사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원인별로 나눠 보면 ① 계절적 실업(계절의 특성에 따라 실업에 처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스키장 강사)! ② 마찰적 실업(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자신에게 맞지 않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장을 고르려고 실업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한다)! ③ 구조적 실업(경제 불황 혹은 섬유 같은 사양 산업의 경우에서 발생하는 감원 시 나타나는 실업! IMF 위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⑤ 경기적 실업(자본주의 경제에 고유한 경기 순환에 따라 나타나는 실업으로 경기 불황시에 발생하고 호황시에는 줄어드는 실업이다)으로 나뉜다.
디폴트 선언
일반적으로 공채와 사채의 이자 지불이 지연되거나 원금 상환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말한다. 디폴트가 발생했다고 채권자가 판단하여 채무자나 제3자에게 통지하는 것을 디폴트 선언이라고 한다. 채무자는 원래 상환 기간이 도래했을 때 갚아도 되는 권리를 잃게 되고 채권자는 상환기간이 도래하기 전에 융자액을 모두 회수하게 된다.
환율과 통화 가치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말은 달러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어제는 1달러에 800원이었던 환율이 오늘은 1!600원으로 올랐다고 생각해 보자. 이 경우 1달러에 수입하는 햄버거를 어제는 800원에 구입 할 수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1!6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이것은 환율이 100% 올라 우리 돈인 원화의 가치가 100% 하락하게 됐다는 의미와 같게 된다. 반대로 미국돈의 우리 돈에 대한 가치는
100% 상승한 것이다.
자유변동환율제
통화가치(돈의 가치)가 주식가격이 매일 변하듯 그때 그때 외국돈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변하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정부가 환율을 고정시키는 고정환율제도를 택했다가 이후 점점 완화시켜 IMF 사태 이후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해 환율 변동을 시장에 완전히 맡겨 버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정부가 환율의 변동폭을 10%와 2.5% 안팎에서 제한했는데! 자유변동환율제를 시행한 지금은 환율이 은행마다 다르고 시간마다 다르다.
종합금융회사
규모는 작으나 고도의 기동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국내금융 업무보다는 국제금융에 치중한다. 우리나라는 1976년 기업에 외화조달을 원활히 할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지금까지 보험과 예금을 제외한 단기금융! 증권투자신탁! 사채주선업무! 리스업무! 중장기대출업무! 외화조달 및 주선업무 등 거의 모든 금융업을 행하고 있다. 담보 없는 신용 대출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주는 장점도 있지만 외국에서 장기로 돈을 빌려 국내 기업에 단기로 꿔주는 방식 때문에 무모한 투자로 비난을 받기도 한다. 2년전 10여개의 종금사 폐쇄조치가 있었고! 앞으로도 여러 종금사가 문닫을 것이다.
양도성예금증서 (CP! Commercial Oaper)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어음으로 보통 무담보로 팔지만! 일반 개인이 매입한 CP는 발행기업이 부도가 나더라도 투자금융상에서 모두 물어주게 되어 있다. 은행의 정기 예금 중에서 해당 증서의 양도를 가능하게 하는 무기명 상품으로 은행에서 발행하고 증권사나 종금사를 통해서 유통된다. CD는 최소 1000만원부터 30일 이상 270일까지 발행이 가능하고 따라서 규모가 큰 자금의 단기투자에 적합하다. 한편 은행들이 기업에 대출할 때 대출금의 일부를 정기예금으로 만드는 꺽기의 수단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헤지펀드(Hedge Fund)
개인모집 투자신탁으로 100명 미만의 투자가들로부터 개별적으로 자금을 모아 세금을 내지 않는 지역에 회사를 설립해 그 자금을 운영하는 투자신탁회사를 말한다. 이 회사는 짧은 기간에 투자하여 이익을 취하는 형태로 도박성이 크고 국제 금융시장을 교란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들은 언제 어디서 투기를 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복병으로 인식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2년전 방한해 김대중 대통령과 만난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가 유명하다. 이 그룹은 전세계 헤지 펀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모든 헤지펀드가 일제히 움직일 경우 그 파급효과는 하루에 1조 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규모는 한국은행의 외환수지 방어선이 100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웬만한 나라의 금융 외환시장을 완전히 마비시킬 만큼 엄청난 규모이다. 모든 헤지펀드의 96년말 현재 운영 규모는 우리나라 국민총생산(GNP)의 8배에 이르는 3조 7천억 달러로 추산된다. 헤지(hedge)는 "양다리 걸치다 여차하면 뺀다"는 뜻이 있다.
핫머니
각 나라 사이의 단기 금리의 차이! 환율 차이에 의한 투기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국내 통화 불안을 피하기 위한 자본 도피 등 두 가지가 있다. 이는 자금 이동이 일시에 이루어지고! 유동적인 것이 특징으로 국제 금융 시장의 안정을 저해하는 자금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금융소득(이자와 배당)이 많은 부유층에게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부부의 금융소득을 합친 금액이 4!000만원을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실례로! 97년 기준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는 2만 9천명이다.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면서 정부는 96년부터 종합과세대상 외의 이자·배당소득 세율을 22%에서 16.5%로 낮췄고! 앞으로 세수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11%로 낮출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금융실명제 완화 조치로 인해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유보되면서 세율도 윈위치했다. 쉽게 말해 2만 9천명의 이자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4천만명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라간 것이다. 이제부터 부유층이나 서민 모두 금융기관으로부터 이자를 받을 때 똑같은 세금을 떼이게 된다. 또한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무기한 유보되면서 그 불똥이 일반 서민들에게 번지고 있다. 저축이자에 대한 세금이 98년부터 대폭 오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급보증이란?
지급보증이란 타기업이나 타인이 자신의 채무를 갚지 못할 경우 대신 갚아주겠다고 보증을 서는 것으로 채무보증이라고도 한다.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10조 2)에 채무보증이 자기자본의 20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제한이 있는데 재벌을 비롯한 거의 모든 대기업은 계열사 지급보증을 사업확장의 도구로 활용하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에서는 이를 경제력집중을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제한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에서 경영자가 이를 무시한 채 비밀리에 지급보증을 해왔는데 기아자동차의 지급보증 규모도 신용평가기관이 재무자료를 뒤지고 또 뒤져서야 겨우 찾아낸 것이다. 따라서 지급보증도 대출자료와 마찬가지로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기업의 위험을 사전에 경고할 수 없어 연쇄부도를 막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튼튼하다는 주력기업도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등 여신의 과다로 연쇄부도가 날 수 있는 것이다.
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IMF는 1947년 가맹국의 출자로 공동의 기금을 만들어 이것을 각국이 이용토록 함으로서 외화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구이다. 세계은행(IBRD)과 함께 2차세계 대전 이후 세계금융질서를 떠받쳐 왔으며! 본부는 미국 워싱턴에 있다. 국제수지의 구조적인 불균형으로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회원국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며! 지난 82년 중남미 국가 및 95년 멕시코 페소화위기에 적극 개입하였다. IMF 의결권은 한 나라가 한 표씩 갖는 유엔과는 달리 돈을 낸 비율에 따라 의결권을 갖기 때문에 돈을 가장 많이 내는 미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IMF 구제금융
IMF는 자금지원 즉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지원을 받는 나라의 경제정책 및 경제구조를 강제적으로 조정하는 이행조건(IMF Conditionality)을 체결해야 하며! 그 국가는 이 조건을 이행할 것을 합의해야만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다. 80년대 남미의 외채위기와 90년 초 멕시코의 페소화 폭락에 대해 IMF 구제금융이 사용되었고! IMF는 이들 나라에 대한 정책개입을 통해 미국은 남미를 자신의 시장권 안에 묶어둘 수 있었다. 한편 60년 말 영국과 프랑스! 70년대 이탈리아와 미국도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경험이 있지만 이들 국가들은 그들이 가진 국제적 지위로 인해 강력한 정책개입보다는 단순한 금융거래를 하였다.
환율
서로 다른 통화의 교환비율로 두 나라 사이의 물건값을 비교할 수 있으며! 환율이 없으면 국가간의 무역 등 경제상의 거래가 불가능하게 된다.
WTO(World Trade Organization - 세계무역기구)
1994년 4월 세계 152개국 통상대표가 7년 반 동안 진행해 온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종말을 고하고! 1995년 1월 정식 출범하여 국제무역질서를 규율해 오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체제를 대신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WTO 비준안 및 이행방안이 1994년 12월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WTO는 지금까지 GATT에 주어지지 않았던 세계무역분쟁조정! 관세인하 요구! 반덤핑규제 등 막강한 법적 권한과 구속력을 행사하게 된다.